국립암센터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이 2차 공모를 통해 접수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1건을 최종 개발하기로 하고, 물질보유기관인 한미약품과 기술실시 계약을 21일 체결했다.
계약내용은 한미약품이 도출해 임상1상 시험 완료 단계인 후보물질로 사업단에서는 이 물질을 한미약품과 협력해 신약개발의 병목단계인 임상2상 시험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기술 이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후보물질 HM781-36B는 HER1과 HER2을 동시에 저해하는 Pan_HER 키나아제 억제제로 현재 임상 1상 시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사업단은 우선 폐암(NSCLC)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실시하고, 향후 타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단은 2011년 6월 출범 이후 국내 산학연을 대상으로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공모해 32건이 응모해 총 5건을 1차 개발대상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확정해 후속 개발을 진행중이며, 2011년 말 제2차 개발대상 후보물질을 공모해 응모한 10건의 후보물질 중 한미약품의 보유물질 1건을 2차 개발대상 후보물질로 최종 확정했다.
김인철 사업단장은 “사업단 출범 후 1년 여간의 사업수행을 통해 국산 항암제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고, 국내외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해 국산 항암신약 후보물질이 글로벌 항암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능력을 신뢰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지정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향후 5년간 약 2400억원을 투입해 초기 임상을 마친 글로벌 항암신약 후보물질 4건을 민간분야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