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를 무시하고 광속 주행을 하던 페라리가 쏘나타 택시를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싱가포르의 신민 데일리뉴스는 지난 12일 새벽 4시경, 로코르 도로와 빅토리아 스트리트의 교차로에서 페라리 599 GTO와 쏘나타 택시가 강하게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고는 당시 쏘나타 택시의 뒤를 따르던 차량의 블랙박스를 통해 고스란히 촬영됐다. 교차로에서 대기 중이었던 쏘나타 택시는 신호가 바뀌자 서서히 출발했다. 그런데 갑자기 좌측 도로에서 신호를 무시한 채 빠른 속도로 달리던 페라리가 택시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페라리는 택시와 부딪힌 후 인근에 있던 오토바이와도 충돌했다.
싱가포르의 신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당시 사고는 쏘나타 택시 엔진이 3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을 정도로 처참했으며 이 사고로 인해 페라리 운전자와 택시 승객이 현장에서 즉사했다. 또, 택시 운전사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생명에는 심각한 척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를 낸 페라리는 599 GTO 모델로 최고속도는 335km/h에 달한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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