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은 '2011년 교통사고 발생현황 및 분석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공단 발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경찰 교통사고는 총 22만1711건으로 이 중 5229명이 숨지고 34만1391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607건이 발생하여 14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지난 2010년에 비해 발생건수는 5167건(2.3%), 사망자 수는 276명(5.0%) 감소한 것이다.
2011년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특성을 부문별로 분석하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2044명으로 2010년에 비해 38명(1.8%)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9.1%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553명으로 57명(11.5%) 증가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만8461건이었고 이 중 733명이 사망했다. 2010년에 비해 사망자는 6.1% 감소했다. 특히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0년 126명에서 80명으로 줄어들어 약 36.5%(46명) 감소했으며,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도 1724명으로 1.6%(28명) 감소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발생시킨 교통사고는 1만3596건으로 총 605명이 사망해 2010년에 비해 각각 7.7%, 10.6% 증가했다. 고령화 사회의 영향으로 최근 10년간(2002~2011년)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발생시킨 교통사고와 사망자는 각각 연평균 15.2%, 9.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도로교통공단 김태정 통합DB처장은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최근 교통사고 피해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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