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기아차 K9의 디자인에 대해 매우 높은 점수를 줬지만 전면부 라디에이터그릴과 엠블럼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기아차 K9과 현대차 에쿠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디자인 평가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는 2년 내 신차 구입의향이 있는 소비자 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가이차 K9은 디자인 종합평가에서 758점을 받으며 현대차 에쿠스(718점)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 14일 발표한 신형 싼타페 디자인 종합평가 점수인 718점과 비교해도 우수한 결과다.
K9의 디자인 이미지는 '미래지향적, 남성적, 개성적'으로, 자영업을 하는 40대의 자녀가 있는 기혼 남성이 업무용'으로 탈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K9의 전면부 디자인은 70.5점으로 에쿠스(70.7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K9의 라디에이터그릴 점수는 5.86점으로 에쿠스(6.43점)에 비해 낮았으며, 엠블럼 디자인 점수도 5.38점으로 에쿠스(6.60점)에 비해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또, K9 디자인의 디자인 유사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다른 모델과 닮았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1/3 이상은 BMW를 지목했다.
마케팅인사이트 측은 "K9의 디자인 초기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으로, 기아가 내세운 디자인 컨셉 '매력적인 강인함'과 '고급스러운 역동성' 역시 잘 구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디자인의 독창성에 대한 의구심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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