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위한 다이어트와 집안일을 하면서 가장 큰 부담이 오는 부위인 무릎에서 뚜두둑 소리가 난다면 추벽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남녀노소를 떠나 계단 오르내리기, 등산, 자전거타기, 달리기 등을 비롯해 집안일을 하는 주부들의 경우 무릎을 꿇고 걸레질을 할 때나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반복할 때 무릎에서 뚜두둑 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은 이 같은 증상이 통증이 심해지긴 전까지는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미 통증을 느껴진다면 수술을 통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 추벽증후군이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추벽증후군은 태아시절 5~6개의 주머니 같은 벽으로 나눠져 있는 무릎 구조가 출생 시 하나로 형성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상태를 말한다. 전체 10명 중 4~5명은 추벽이 남은 상태로 태어나게 되고 이 추벽이 외상이나 기타 이유로 붓고 두꺼워져 연골에 손상을 주게 되면 이를 추벽증후군이라 한다.
쉽게 말해 무릎의 구조물 중 정상적으로 퇴화돼서 없어져야 할 것들이 퇴화되지 않고 남아있는 것으로 대부분은 증상을 유발하지 않고 증상이 없는 경우 치료를 할 필요는 없는 질환이다.
추벽(주름)이란 태어나기 전부터 형성된 정상조직으로서 활액막으로 된 두 개의 주머니 사이를 나누는 선이나 막으로서 성인이 될 때까지 남아 있는 무릎의 슬개골 뒤와 무릎 연골 측면에 위치한 얇은 활액막 조직의 띠로서 한국인 3명중 1명 정도가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다.
특히 갑자기 관절이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거나, 운동을 시작 할 때 무릎에서 뚜두둑 하는 소리가 들리고 어느 순간부터 통증이 느껴질 때는 추벽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심할 경우 무릎이 부어오르고 많이 걷거나 무릎을 많이 사용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추벽증후군의 경우 관절경 검사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추벽증후군은 X-ray 및 MRI를 통해서도 쉽게 발견되지 않는 질환으로 조기발견이 어렵다.
또한 환자가 겪는 고통이 심해져서야 병원을 찾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려운 질환 중 하나다.
추벽증후군은 증상이 있더라도 수술은 관절경으로 단순 절제되므로 회복기간도 길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관절경 검사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치료 역시 관절경 검사와 동시에 관절경적 추벽제거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동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