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의원 “의료윤리 갖춰야 의료계 발전”

박인숙 새누리당 국회의원(한국여자의사회장, 울산의대)이 의료계 발전을 위한 윤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보건의료인면허국이 신설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인숙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베이트, 전문의 시험문제, 과잉 진료 등 소수 의사들로 인한 사회 문제들을 언급하며 윤리 교육의 강화를 강조했다.
박 의원은 “보건의료인면허국의 경우 무조건 추진하기 보다는 의료계의 의견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조율해 설치해야 한다”며 “아직은 시기상조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천천히 시간을 들여 의료인들의 동의를 얻어가며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의사들의 윤리 문제를 비롯해 다루게 될 보건의료인면허국의 경우 미국 텍사스주의 의료인 면허국을 모델로 삼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의료인 면허국은 의사들의 프로필을 일반에 공개함은 물론, 해당 의사의 징계 여부와 함께 징계 이유에 대해서도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또한 보건의료인면허국이 신설될 경우 의료인 정보 공개의 투명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존경받고, 환자들은 의사를 믿을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윤리 교육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도덕불감증에서 비롯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윤리교육을 강화는 것이 필요하다”며 “의료윤리 교육은 누구라도 평생 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의료윤리 과정을 의무적으로 개설해 또한 학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성적을 평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