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7~10월 집중 발생 ‘주의!’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의사환자 및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서남해안가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만성간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고위험군)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시 치사율이 80~90%로 높으므로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먹어야 한다.
또한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은 2006년 88명으로 정점을 보인 후 점차 감소하다가 2010년 73명으로 다시 증가했으며, 해수온도가 21℃ 이상이 되면 6월에서 11월까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연중 발생시기를 살펴보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6월 3명, 7월 16명, 8월 35명, 9월 61명, 10월 28명, 11월 3명으로 7월부터 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 칼 등에 의해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며, 해산물은 다룰 때는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하고, 만성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특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