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가운과 환자복으로 대표되던 병원 패션이 세련미에 친환경을 더한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송재훈)은 최근 기존의 정형화된 유니폼에서 탈피해 세련되고 고급화된 이미지와 감염 등 병원환경에 필요한 기능성을 겸비한 신개념의 의사 자켓, 간호사복, 환자복 등 3가지 병원복을 도입해 병원 분위기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동안 하얗고 긴 가운과 천편일률적인 환자복을 벗어던지고, 감염관리와 패션을 높인 아이보리색상의 의사 자켓과 친환경 오가닉 면소재를 사용한 그린색의 환자복, 그리고 실용성과 패션성을 크게 높인 간호사복 등 병원 전체의 패션을 새롭게 단장해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의사 자켓은 긴 소재 가운의 감염우려를 고려해 은나노 향균 나노 복합소재를 사용해 소재 자체에 향균성을 부여해 위생을 강화시켰다. 또한 기존의 뻣뻣해 움직임이 불편했던 소재를 신축성 있게 스트레치 소재로 활동성을 증가시켰으며 깨끗한, 신뢰감을 주는, 의사다운 이미지를 최대한 살렸다. 상의 자켓과 상의 근무복, 바지 등 3가지의 토탈 코디네이션으로 이미지를 고급화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간호사복은 제균효과와 내구성을 강화시키고 착용감과 활동성에 우수하며 상의와 하의의 비침 방지와 스트레치 소재로 착용감을 향상시켰다. 포켓 내 수납공간을 다양화 하는 기능을 추가해 자켓, 가디건, 상의, 하의 실용성 및 전문가다운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단정한 간호사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초점을 뒀다.
환자복은 국내 병원계 처음으로 100% 오가닉 코튼소재를 적용해 친환경적이면서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보온성, 통풍 등의 기능성을 보강했다. 디자인은 그린색상과 전통문양을 사용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 빠른 회복을 돕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했다.
손태성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외과 교수는 “은나노 항균소재로 감염에 대한 강점과 길어서 불편했던 점을 신축성 있는 짧은 자켓으로 바꾸면서 항균, 패션, 기능성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오랫동안 입었던 긴 가운을 벗는 것이 아직 적응이 안돼 어색하지만 프로페셔널하니 깔끔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암센터에 입원한 환자 김모씨(54세)는 “마음에 안정을 주는 색인거 같아 예쁘고 재질은 얇지만 따뜻하고 착용감이 좋아 환자복 같은 느낌이 전혀 안든다”며 “병문환 온 친구들이 한번씩 만져보고 환자복이 같지 않고 참 예쁜 실내복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바꾼 의사 자켓, 간호사복, 환자복은 2010년 10월부터 1년 7개월간 제일모
현재 의료진은 지급이 완료돼 올해까지 기존 가운과 병행 착용을 하고 있으며, 환자복은 암센터를 시작으로 본관, 별관 병동 등 전병원으로 확대하고 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