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고의 자동차 잡지 아우토빌트(Autobild)는 지난 2010년 획기적인 장기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인기차종 60여대를 선정, 약 2년간 아우토빌트 전문평가단 60여명이 약 2년 동안 도심, 고속도로, 알프스 산악 지역 등 다양한 도로환경 속에서 10만km 내구성 테스트를 펼쳤다. 또 10만km를 달린 차량을 완전히 분해 부품의 마모 정도를 점검했다.
아우토빌트의 10만km 내구성 테스트는 지난 1988년부터 시작됐으며 품질 평가 항목으로는 차량 운행불가(감점 10점), A/S 입고수리(감점 5점), 기능·부품결함(감점 3점), 경미한 결함(감점 1점) 등으로 각각의 감점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아래는 독일 아우토빌트에서 선정한 가장 내구성이 좋은 차 TOP10.
◆ 10위 : 메르세데스-벤츠 E320 CDI T Elegance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왜건인 E320 CDI T 엘레강스 2003년식 모델은 -6점을 받았다. E320 CDI T 엘레강스는 테스트 기간 동안 코맨드 시스템 업데이트, 배터리 교환, 앞바퀴 브레이크 패드 4회 교체했다.
◆ 9위 : 스코다 옥타비아 콤비 1.6 FSI
테스한 2005년식 스코다 옥타비아 콤비 1.6 FSI는 -5점을 받으며 9위에 올랐다. 테스트 기간 동안 CD플레이어 고장, 속도계 마감 불량 등으로 수리를 받았다. 주행 중 문제될 만 일은 없었다.
◆ 8위 : 피아트 브라보 1.9 MJT Emotion
2008년식 피아트 브라보는 -4점을 받았고 테스트 기간 동안 앞바퀴 브레이크 디스크를 완전히 새것으로 갈았고 뒷바퀴 브레이크 패드도 한번 교체했다.
◆ 공동 5위 : 폭스바겐 티구안 2.0 TSI 스포츠
2008년식 폭스바겐 티구안은 특별한 고장없이 실내 전구 3개와 뒷바퀴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를 한 번씩 교체했다. 티구안은 분해된 부품의 상태도 온전했고 녹이나 부식이 적었다.
◆ 공동 5위 : 기아차 씨드 1.6 CRDi
기아차의 2007년식 씨드는 -3점을 받았다. 기아차 씨드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며 테스트 기간 동안 헤드램프 한 개와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를 한번 교체했다.
◆ 공동 5위 : BMW 320i 투어링
BMW 320i 왜건 2006년식은 헤드램프 한 개를 교체했고 썬루프를 조금 손봤다. EH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를 한번 교체했다.
◆ 공동 3위 : 도요타 프리우스 HSD
2004년식 도요타 프리우스는 -1점을 받았다. 주행 중 큰 이상이 없었고 분해된 부품의 상태도 좋아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 공동 3위 : 마즈다 5 2.0 MZR-CD
마즈다 5는 타이어와 뒷좌석 창문 쪽에 잔고장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상태가 매우 양호했다. 2004년식 모델로 -1점을 받았다.
◆ 공동 1위 : 마즈다 6 스포츠 1.8 MZR
마즈다는 2대의 차량을 상위권에 올리며 우수한 내구성을 증명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 잔고장은 물론 작은 소모품 교체도 없었다. 2002년식 마즈다 6는 감점 없이 테스트를 통과했다.
◆ 공동 1위 : BMW 130i
BMW 130i 2007년식 모델은 테스트 기간 동안 브레이크 쪽 소모품과 엔진 오일 교체 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잔고장도 없었고 와이퍼, 램프 등을 교체하지 않았다. 분해된 부품의 마모도도 거의 없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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