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부위에 한정해 나타나는 국소적인 암은 방사선치료를 통해서 기존 기능을 보존하고 조직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치료가 가능하다.
이창걸 연세의대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3회 암엑스포’에서 ‘방사선치료의 모든 것’을 주제로 국소적인 암치료에서 방사선치료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을 국소적인 부위에 여러 차례 분할해 쏘아서 서서히 종양을 제거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외과적 시술이 필요 없기 때문에 다른 조직이나 장기의 손실이 거의 없고, 암세포를 제외한 다른 장기의 외형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또한 ▲암종치료 기능보존 ▲외형보존 ▲항암제치료와 병행 치료 시 효과 상승 ▲종양의 움직임을 고려한 치료 ▲치료 과정 중 종양과 체형의 변화에 따른 맞춤 치료 등의 장점이 있다.
특히 방사선치료는 이전 세대에 비해 정확도와 정밀성이 매우 높아졌으며 고차원 치료계획 및 치료의 신속성, 표적의 차별 조사 및 정상조직 회피 등에서 더욱 많은 발전이 이뤄졌다. 현재 방사선수술은 방사선치료기를 이용한 ‘X-knife’, 코발트 감마선을 이용한 ‘감마나이프’, 로보트팔에 방사선치료장치를 달아서 치료하는 ‘사이버나이프’가 있다.
국소적인 암 치료에 방사선 대신 사용되던 수술의 경우 일시적으로 암을 제거하게 되지만, 해당장기손실로 기능손실이나 외형손실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수술로 기능손실이 많을 경우에는 반드시 다른 치료법에 대한 사전 계획이 수반돼야 한다.
이창걸 교수는 “수술이 한 번의 시술로 종양을 제거하듯 방사선을 일시에 종양에 과량을 조사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작은 종양의 치료에 적용된
이어 그는 “방사선치료 단독으로 치료를 결정하기 보다는 항암제치료와 병행치료 시 방사선치료의 장점을 살리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