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직장에서 일할 때 점심만 먹고 나면 너무 졸립니다. 춘곤증인가요?
A. 춘곤증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기에 식후 졸림이나 무기력감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를 느끼며 식욕도 없어지는 등의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날씨나 기후의 변화에 몸이 정상적으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느끼는 일종의 피로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비장의 기운(소화력)이 약한 분들께 자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기본적으로 점심에 식사량을 줄여 소화기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를 시키는 것 자체가 이미 몸에서는 부담으로 느껴질 정도로 기력이 약하므로 그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식사 후 심한 졸림이 온다면, 식사 뒤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을 통해 가볍게 근육들을 움직여줘서 신진대사를 조금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도움됩니다. 제철 음식 중에서도 봄나물을 자주 섭취해서 쉽게 정체되기 쉬운 기운들을 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렌지나 귤 레몬 키위 등 약간 시큼한 맛이 나는 과일들을 중간에 챙겨 먹는 것도 피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 Dr.MK 상담의=허정원 전문의(자미원한의원 원장)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