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클락슨은 벨로스터를 '한국의 대기업이 만들어낸 멍청한 디자인' 혹은 '광대옷을 입은 회계사 같다'고 하는 등, 3페이지 분량의 독설을 쏟아냈다.
또, 자신이 타본 차 중 가장 지루한 차 중 하나라면서, 느리게 달리는 차조차 도저히 추월할 수 없는 가속력이라고 주장했다. 디자인은 이전의 티뷰론(현지명 현대쿠페)보다 못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는 이 칼럼을 통해 벨로스터가 스포티한 소리를 갖추거나, 우수한 디자인, 혹은 코너를 도는 능력 중 한가지를 갖춰야 한다고 충고 했다.
이번에 제레미 클락슨이 시승한 차는 벨로스터 가솔린 1.6리터 GDi모델로 최근 국내 출시한 '벨로스터 터보'는 아니다.
한편, 제레미클락슨은 과거 냉장고에 바퀴를 달고 나와 현대차가 가전제품과 다를바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 인물이다. 그는 특유의 독설로 인기를 끌어오고 있으며, 자동차 사회 전반과 교통 시스템 등에 대한 칼럼을 월간 톱기어 등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둬들이는 칼럼리스트로 유명하다. 그가 톱기어 칼럼에서 2008년부터 특정 자동차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난한 것은 이번 벨로스터와 포커스RS, 쉐보레 콜벳 Z06등 3가지 뿐이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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