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은 세계 최초로 중환자실, 응급실을 포함한 전 병동에 55인치 대형 터치 모니터를 통해 환자의 모든 진료 정보를 집대성한 시스템을 개발해 본격적인 환자 중심의 ‘팀 진료’ 체제인 다학제 협력진료 시대를 열었다.
‘베스트보드(Bundang Excellent Smart Touch, BOARD)라고 명명한 이 시스템은 55인치 대형 터치 모니터를 통해 환자의 최근 바이탈 사인(활력 징후), 섭취량, 배설량 및 검사 결과 등 주요 진료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는 것은 물론 진단, 분석에 대한 빠른 의사결정과 의료진간 협진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진료 정보 시스템이다.
세계 최초로 종이, 차트, 필름, 슬립이 없는 병원을 구현한 분당서울대병원이 12개월에 걸쳐 개발한 베스트보드는 병동 전체 환자의 현황이 한 화면에 펼쳐진 통합 진료 정보 시스템으로서 터치 스크린을 통해 환자 한 명 한 명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최적의 진료를 위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베스트보드는 그동안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진료 정보를 PC나 스마트폰 등 개인 위주의 열람용 단말기가 아닌 55인치 대형 모니터에 제공함으로써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진료 정보를 공유, 협진이 가능해 의무기록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해 의료진 간의 협진을 더욱 편리하게 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이 시스템은 병동, 중환자실, 응급실 각각의 특성에 맞게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전체 병동 맵과 리스트로 이뤄져 간단하게 환자의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환자의 체온, 맥박, 혈압, 심박수는 물론 중요한 혈액검사 수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일/주/월 단위의 그래프와 표 형태로 검사 진행 상태를 표시하고, 검사의 진행여부, 결과회신 여부 등을 초록·빨강·노랑색으로 구분해 직관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PACS 등 별도 시스템을 구동해 볼 수 있던 각종 검사 이미지도 베스트보드 내에서 판독 결과와 함께 바로 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빈번한 클릭을 통해 확인해야 했던 검사결과, 오더조회, 타과회신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야 하는 의료진들이 정보의 누락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최신 프리젠테이션 기법인 WPF를 이용한 터치 기반으로 설계돼 사용법이 매우 간단하며 환자를 선택하기만 하면 각종 그래프 및 표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환자의 치료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황 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PC, 태블릿 PC, 스마트폰에 이어 베스트보드까지 이제 모든 IT 기기에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