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임신 19주 된 산모입니다. 병원에서 초음파를 하는데 담당선생님께서 아기 양쪽 폐에 물이 좀 찼다고 합니다. 아직 주수도 작고 0.6cm라며 좀 두고 보자고, 다음 정기 검사 때도 같은 상황이면 정밀 초음파를 하자고 했습니다. 피검사 결과는 노산인 것 빼고는 다 괜찮다고 합니다. 아기 폐에 물이 차는 원인이 따로 있나요? 혹시 이러한 증상이 다운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A. 임신 중 태아 폐에 물이 차는 경우는 다양합니다. 다운증후군을 포함하는 염색체 질환 관련 문제, 태아 감염, 유전 질환, 태아에 발생하는 종양, 태아 선천성 기형 등 이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전 초음파(정밀검사 포함), 바이러스검사, 태아 염색체 검사(양수검사), 태아 감염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이 발견됩니다. 관찰 중 자연스럽게 없어지면 좋겠지만 계속 있는 경우 조산, 태아 폐 성숙 부전, 신생아 사망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임신 중 폐의 물을 제거해 주는 방법, 폐-양수 단락술 등을 시행합니다. 임신 중 혈액 검사(기형아 검사)의 결과 다운증후군의 위험도가 높지 않은 경우로 나왔고, 나이에 따른 위험도는 있는 상태입니다.
가능하다면 필요한 검사를 담당선생님과 상의해서 진행하기 바랍니다. 초음파 관찰을 통해 다른 기형이 없는지, 폐의 물의 양이 증가하는지, 양수 양이 증가하는지, 태아 수종으로 진행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임신시기 및 상태의 추이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Dr.MK 상담의=박영한 전문의(한림대학교성심병원 산부인과)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