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은 산행 등 야외활동 증가에 따라 광견병 동물에 의해 감염되는 ‘공수병’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다.
공수병은 모든 온혈동물에서 발생되는 질병으로, 광견병에 감염된 동물로부터 교상 등을 통해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공수병은 발병하면 대부분 사망하지만 동물에 물린 후 신속히 조치하면 치료 가능하다.
사람은 중추신경계에 가까운 부위에 물릴수록 발병시기가 빨라지며, 잠복기는 교상의 정도와 물린 부위에 따라 보통 15일~5개월까지 다양하나 보통은 20~60일이며 드물게 1년 이상인 경우도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04년 1명 발생 이후 2005년부터 현재까지 환자 발생은 없으나, 공수병 위험지역인 강원 및 경기 지역에서 동물로부터의 교상 건수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강원 북부지역 등 공수병 위험지역으로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나 산간 거주 주민은 야생동물이나 가축 및 애완동물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야생동물이나 가축에게 교상을 당했을 때에는 즉시 교상 부위를 비누로 충분히 세척하고 외상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현재 공수병 위험지역 보건소에는 백신 및 면역글로블린이 비축돼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