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주기 애플리케이션은 여성 전용으로 여성들만 사용한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린 ‘3W’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다. ‘3W’는 ‘What Women Want’을 함축한 약어로써 말 그대로 ‘여성들이 원하는 것’을 여성에게 알려주고 남성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신개념 애플리케이션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는 디엔텍세븐컨설팅과 지난 3월 12일 MOU를 맺고 남성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최대 여덟 명의 생리 주기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한 의사회 공식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했다.
‘3W’ 애플리케이션은 여성 본인의 생리일뿐만 아니라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남편이 아내의, 엄마 아빠가 어린 자녀의 생리주기를 인지해 여성이 겪는 생리의 불편함과 고통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배려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기능, 내용 등은 실제 환자를 진료하고 병원을 운영하는 현직 병의원 원장들이 직접 감수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였다.
개발사인 디엔텍세브컨설팅에 따르면 이 어플의 콘셉트는 2010년 이미 미국에서 출시해 미국 앱스토어 건강·피트니스 분야에서 1위, 무료 전체 분야에서 15위, 전체 누적 20만 명 이상이 내려 받아서 사용하는 영어 버전 애플리케이션을 토대로 국내 서비스용 ‘3W’를 개발했다.
‘3W’ 애플리케이션은 자연주기법 계산으로 생리주기를 자동 계산해 달력에 표기해 주고, 남녀 구분 없이 건강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만측정(BMI) 계산기를 구현해 BMI지수를 기록하고 그 추이를 그래프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의사회에서 공식 인증한 만큼 전국 3000곳에 이르는 의사회 소속 의료기관을 사용자 위치기반으로 검색해 위치도 볼 수 있고 바로 전화를 걸 수도 있다.
‘3W’ 애플리케이션 자체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뿐만 아니라 각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여러 종류의 건강정보, 시술이벤트 정보 등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이칼(iCal)에서 기록된 일정이 ‘3W’의 다이어리에서도 보일 수 있도록 연동시킨 것 또한 이 애플리케이션의 특징이다.
의사회는 “2011년 의료단체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생리주기 애플리케이션 ‘핑크다이어리’를 출시한 의사회가 아이폰 기반의 애플리케이션까지 제공함으로써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에게 의사회 소속 전국 의료기관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줬다”며 “스마트폰 2200만 명 시대에 한발 더 앞서나가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T 분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