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전문 다국적제약사인 한국먼디파마는 지속형 진통 패치인 ‘노스판 패취’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스판 패취는 반합성 아편 유도체(부분 μ-수용체 효능제)로 비마약성 진통제보다도 강력한 통증완화 효과를 보이면서도 마약성 진통제의 의존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주성분인 부프레노르핀은 반합성의 강력한 마약성 부분작동제로 체내에 전달된 후 수용체와 갈합해 진통작용을 나타내며, 동물 및 임상시험에서 완전작동 마약성 진통제보다 의존도 가능성이 낮았다.
따라서 이 약제는 비마약성 진통제(NSAID, COX-2 저해제 등)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 및 중증 만성 통증 완화에 사용할 수 있다.
노스판 패취는 주 1회 부착으로 통증조절이 가능해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먹는 진통제는 위장장애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날 오전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에서 연자로 나선 문동언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통증은 하나가 아닌 여러 메커니즘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진통제(NSAID,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가라앉이 않을 때에는 용량을 늘려도 소용이 없다”며 “강한 통증이 발생할 때에는 진통제 용량을 점차 늘리는 것보다는 마약성 진통제를 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노스판 패취는 유럽에서 설하정이나 3일 지속형 패취 등으로 오랜 기간 사용돼 왔다. 이번에 국내에서 시판되는 7일 지속형 패취제는 기존보다 환자의 순응도를 개선시킨 것이 특징이며, 미국, 일본, 영국, 덴마크, 호주 등에서는 이미 발매된 상태다.
이 약제는 5mg, 10mg, 20mg 세가지 제형이 있으며, 보험약가는 각각 5640원, 8460원, 1만2690원이다. 또한 노인과 신장장애
한편 한국먼디파마는 미국계 다국적 제약기업인 먼디파마의 한국법인이다. 국내에는 먼디파마 유한회사로 1998년 4월 설립됐으며, 진통제인 타진, 옥시콘틴을 공급해왔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