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센트·그랜저와 쉐보레 아베오가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실내를 갖춘 차량으로 선정됐다. 특히 엑센트와 아베오는 가격이 저렴한 소형차에도 불구하고 아우디 A7, 레인지로버 이보크, 인피니티 JX 등의 고급차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Ward‘s Auto)는 지난 16일,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 중 최근 실내 디자인이 변경된 2012~2013년식 차량 40차종을 대상으로 ‘가장 실내가 우수한 차 TOP10’을 선정했다.
워즈오토는 실내 재질, 마감처리, 인체공학, 안전성, 인터페이스, 안락함, 미적 요소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반떼(엘란트라)가 선정된 것에 이어 올해도 엑센트와 그랜저(현지명 아제라)로 ‘가장 실내가 우수한 차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차는 유일하게 2차종이 선정된 브랜드가 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쉐보레는 지난해 크루즈가 선정된 것에 이어 올해도 아베오(현지명 소닉)로 우수한 실내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아래는 워즈오토가 선정한 가장 실내가 우수한 차 TOP10(알파벳 순).
◆ 아우디 A7 (Audi A7)
아우디 A7의 실내에 대해 워즈오토는 “아우디 A7의 실내는 매우 값비싸 보인다”며 차량 가격 대비 품질이 고급스러운 면을 높이 평가했다. 또 “매트, 우드트림, 인터페이스 등은 아우디의 우수한 실내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쉐보레 아베오는 잘 짜인 실내 구성과 더불어 독특한 다이내믹 미터 클러스터, 버튼으로 기어변속이 가능한 기어노브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수납공간, 컵홀더 등의 공간 활용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워즈오트는 “만약에 벤틀리가 저렴한 가격의 패밀리세단을 판매한다면 크라이슬러 300 럭셔리의 모습과 같을 것”이라고 크라이슬러 300 럭셔리를 평가했다. 이어 “실내 색상과 가죽, 우드, 대시보드, 센터콘솔 등이 매우 조화롭다”고 전했다.
닷지 다트는 스포티함이 잘 살아있는 실내 디자인과 가격 대비 세련된 모습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히팅 스티어링휠, 나파가죽으로 제작된 시트, 내비게이션 등이 편의사양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 엑센트는 워즈오토의 평가단들로부터 “세부적인 디자인이 매우 놀랍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저렴한 소형차임에도 가죽으로 제작된 스티어링휠, 아반떼, 쏘나타 등과 유사한 실내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워즈오토는 “현대차 그랜저는 살만한 차였지만 스타일이 좋지는 않았다”면서 “이번 모델은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통풍시트, 파노라믹 선루프와 자동 조절이 가능한 후방 햇빛가리개 등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워즈오토는 “인피니티 JX에 사용된 프리미엄 우드와 고급스러운 가죽, 섬세하게 접목된 브러시드 알루미늄 트림이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전반적인 인테리어가 매우 정교하게 설계됐다”고 인피니티 JX를 평가했다.
마즈다 CX-5는 CUV가 갖춰야하는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매우 쉽게 접히는 뒷좌석과 화물 적재공간과 활용성이 뛰어나다.
워즈오토는 “견고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실내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레인지로버 이보크에게는 매우 쉬운 일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폭스바겐 신형 비틀은 차량 외관 색상과 일치되는 도어 패널과 대시보드가 인상적이고 실내 곳곳에 마련된 수납공간 등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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