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렸다가 블랙박스에 촬영돼 피해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오늘 경찰서 다녀왔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돼 네티즌들의 화제를 모았다.
유로퍼플(Euro purple)란 아이디의 작성자는 지난 14일 오후쯤 담배꽁초 투척으로 인해 보닛이 탄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미니 오너인 이 남성은 탄 자국 발견 후 곧바로 블랙박스를 확인했고, 자신의 차 앞을 지나던 한 차량에서 버린 담배꽁초가 보닛 위에서 그대로 연소돼 탄 자국을 생겼다는 것을 알게됐다.
블랙박스에 녹화된 화면을 통해 가해 차량의 번호판을 확인한 남성은 경찰에 신고했고, 도장 비용과 렌트 비용을 포함한 상당한 금액의 피해 보상액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합의가 원만히 되지 않을 경우 증거가 충분한 만큼 민사 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운전 중 창 밖으로 버리는 담배꽁초 때문에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는 뉴스를 봤다"면서 "만약 블랙박스가 없었다면 자기 돈으로 도색을 해야하는 억울한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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