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기아차 K9이 사흘만에 2000대 이상의 계약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동급 경쟁 차종인 현대차 제네시스 사전계약 대수를 훌쩍 뛰어 넘은 수치다.
13일, 현대차그룹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K9은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사흘만에 20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하루 평균 600~700대 수준으로 현대차 제네시스의 계약 대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지난 2007년 출시 당시 첫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약 15영업일간 총 4500건의 사전계약을 기록해 하루 평균 300대 수준의 계약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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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관계자는 "사전계약이 모두 판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계약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며 "K9은 제네시스보다 첨단 기술 및 편의 사양이 한 단계 높은 모델인 만큼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K9에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 전자식 변속 레버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차량 통합제어 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유보(UVO)가 탑재된 9.2인치 ‘DIS 내비게이션’ 12.3인치의 ‘풀 사이즈 컬러 LCD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 등 최첨단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K9의 정확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네시스에 비해 1000만원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가 전국 대리점에 사전 공개한 K9의 대략적인 가격은 3.3리터급 모델이 5300~6500만원대, 3.8리터급 모델은 6350~8750만원이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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