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2 뉴욕모터쇼'에서 신형 아발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아발론은 9월부터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돼 현대차 그랜저(현지명 아제라)와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는 내년 상반기쯤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발론은 도요타에선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서 개발에서 생산·판매까지 진행하는 모델이다. 아발론 공개 당시 밥 카터 북미 도요타그룹 부사장은 "신형 아발론은 도요타 최초로 미국을 위해, 미국에 의해 개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형 아발론의 외관은 최근 도요타의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를 반영해 세련되고 스포티하게 변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날렵하면서도 매끈하지만 차량 곳곳에 부드러운 곡선의 느낌이 강조돼 볼륨감이 느껴진다. 보닛에는 다양한 라인들이 과감하게 적용됐으며, 커다란 크기의 로워 그릴도 인상적이다.
신형 아발론의 크기는 4790×1835×1460mm(전장×전폭×전고)로 기존 모델(5020×1850×1485mm)에 비해 작아졌지만 휠베이스는 2820mm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실내는 사용자 중심으로 디자인된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대쉬보드, 센터페시아가 고급스러우면서도 감각적으로 적용됐다. 센터페시아 중단에 위치한 터치스크린은 6.1인치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7인치 옵션도 선택 가능하다. 또, 도요타가 자체 개발한 멀티미디어 컨트롤 시스템인 Entune™이 탑재됐다.
신형 아발론에는 캠리 3.5 모델에 탑재된 3.5리터급 V6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68마력, 최대토크 34.3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또, 노멀, 에코, 스포트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주행 모드 셀렉터가 장착됐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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