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후 30일내 사망률 0.3% ‘예후 양호’

유방암 환자가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한 경우는 0.3%로 다른 암에 비해 수술 예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방암 5년 상대생존율이 82.2%로 OECD 평균 83.5%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는 3일 유방암 평가체계 개발을 위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0년 자료 분석 결과, 유방암 환자가 수술 후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는 0.03%로 다른 암보다 수술 예후가 양호했다.
2008년 수술별 사망률 자료(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병원내 사망)와 비교해도 대장암 1.64%, 위암 0.91%, 췌장암 3.59%, 식도암 4.92%에 비해 유방암 수술 후 사망률이 현저히 낮았다.
그러나 2004~2009년 유방암 5년 상대생존율이 82.2%로 OECD 평균 83.5%에 비해 낮고 권장된 진료지침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어 질 평가를 통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2010년 유방암 수술 환자 분석 결과, 연간 유방암 수술은 213개 기관에서 1만4550건 행해졌다.
유방암 수술을 한 기관은 종합병원이 128개 기관(60.1%)으로 가장 많았으나, 수술 건수로는 상급종합병원이 9869건(67.8%)으로 가장 많아 대부분의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유방암 수술이 이뤄진 기관 중 13개 병원(상급종합병원 5개소, 종합병원 5개소, 병의원 3개소), 700건을 대상으로 한 의무기록 조사 결과 병원별 진료에 변이가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치료 부분에서는 ‘유방전절제술을 시해받은 환자가 필요한 경우 방사선 치료를 받은 비율’이 16.7~100%, ‘호르몬수용체 양성인 경우 보조내분비요법 시행 비율’이 42.1~96.9%로 큰 변이를 보였다.
기록 완전성 측면에서는 ‘보조치료의 치료목적, 독성 등에 대한 설명과 치료과정에 대한 동의서 비율’, ‘항암화학요법의 기록률’은 0~100%로 분포를 보여 환자의 진료지속성 부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심사평가원은 이러한 변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록, 수술, 전신치료, 방사선치료, 진료결과 등의 항목에 총 20여개의 유방암 질 평가를 위한 지표를 개발했다.

이 연구에서 개발된 지표는 실제 유방암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후 관련분야 임상전문가 회의체를 통해 확정한 후, 확정된 평가기준 등에 대해서는 2012년 5월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유방안 적정성 평가대상은 유방암 수술을 시행한 모든 요양기관으로 2012년 7월 진료분부터 해당되며 건강보험, 의료급여를 포함한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