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라식수술을 하기 전, 검사를 하러 방문한 병원에서 녹내장이 의심된다며 녹내장검사를 먼저 하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녹내장검사 결과, 안압과 시야는 정상이지만, 시신경의 모양은 녹내장이 의심된다고 합니다. 일단 몇 개월은 더 지켜봐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데, 혹시 녹내장이나 녹내장의증인데 라식이나 라섹 수술한 경우는 없나요?
A. 녹내장은 안압이 높거나 혹은 정상 안압일지라도 시신경이 손상을 받아 시야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정밀검사인 안압측정, 시야 검사 그리고 시신경 모양관찰을 한 후 녹내장 여부 및 치료의 필요성을 판단하게 됩니다.
녹내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시력교정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라식이나 라섹 수술은 각막을 깎아서 시력을 교정하는데 얇아진 각막두께로 인해 실제 안압보다 측정되는 안압이 더 낮게 측정되므로 이를 고려해서 녹내장 치료 시 목표 안압을 잘 설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강한 음압을 적용하여 시술하는 라식보다는 라섹이 녹내장이 있는 눈에는 더 유리하다고 알려졌습니다.
결국, 녹내장이 있는 사람이 시력교정수술을 받게 된다면, 수술 전 안압과 수술 후 안압의 변화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안압을 측정하고 시야 변화나 시신경변화를 자세히 검사받으면 됩니다.
※ Dr.MK 상담의=강신욱 전문의(강남삼성안과의원 원장)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