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올해 들어 가장 신차 출시가 적었다. 이달 출시된 차량은 총 8차종이다. 특히 국산 브랜드의 신차는 2차종뿐이고 그것도 에디션 모델이어서 새로운 느낌이 크게 들지 않는다. 현대기아차가 신차를 내놓지 않은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수입차 브랜드도 잠잠하긴 마찬가지다. 렉서스 신형 GS를 제외하면 볼륨이 큰 모델의 출시가 없었다. 하지만 포르쉐,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고성능 모델을 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 렉서스 신형 GS…“모든 면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이달 출시된 신차 중 단연 돋보이는 차량은 렉서스 신형 GS다. 렉서스 GS는 한때 ‘강남쏘나타’라고 불릴 정도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고급스러운 외관과 호사스러운 실내, 뛰어난 정숙성으로 렉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량으로 손색이 없다.
한국도요타는 렉서스 GS350을 기본으로 주행성능을 향상한 GS F SPORT, 파워트레인 소형화 모델인 GS250을 먼저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GS450h는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GS250이 5980만원, GS350이 6580만원, GS F SPORT는 7730만원으로 책정됐다.
◆ 수입 고성능 차량 연이어 출시…“내가 가장 빨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5일,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인 SLS AMG 로드스터를 출시했다. SLS AMG 로드스터는 오픈탑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뛰어난 주행 역동성, 경량 구조가 조화된 슈퍼스포츠카다.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 로드스터의 가격은 2억84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람보르기니의 한국 공식 임포터인 람보르기니서울은 지난 13일, 가야르도 라인업 사상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가야르도 LP570-4 슈퍼 트로페오 스트라달레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전세계 단 150대만 한정 생산되는 모델이다.
가야르도 LP570-4 슈퍼 트로페오 스트라달레의 국내 판매 기본가격은 4억3600만원이며 고객이 주문하는 사양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포르쉐 공식 수입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지난 21일, 포르쉐 파나메라 GTS를 출시했다.
포르쉐 파나메라 GTS의 국내 공식 출시 가격은 1억7900만원이다.
◆ 마땅한 신차가 없는 국산차…“에디션 모델로 대체”
한국GM은 지난 2일, 쉐보레 스파크 타투 에디션과 스트라이프 에디션을 출시했다.
스파크 타투 에디션은 젊은 여성 고객들의 인기를 모은 핑크 스파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작년 스파크 판매량 기준으로 고객 선호도 1, 2위를 차지한 삿포로 화이트와 모나코 핑크 컬러의 외장에 타투 모양의 데칼(Decal)을 부착해 한층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스파크 스트라이프 에디션은 1263만원, 타투 에디션의 가격은 1274만원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6일,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개발한 SM3 보스(BOSE®)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SM3 보스 스페셜 에디션은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 장착했다. 또, 기존 트림과의 차별화를 위해 내·외장 디자인을 블랙&화이트로 연출해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강조했다.
SM3 보스 스페셜 에디션의 가격은 1.6모델은 1920만원, 2.0모델은 1990만원이다. 옵션으로는 전자동 선루프(50만원), 가죽시트 패키지(58만원), 내비게이션(77만원), 차세제어장치(40만원)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이밖에 3월에는 옵션 조정을 통해 차량 가격을 3천만원 대로 낮춘 티구안 컴포트와 티구안 최상의 모델인 티구안 R라인을 선보였으며 미쓰비시는 CUV인 RVR을 출시했다.
3월 국내 출시된 차들 중에서 어떤 차가 주목할만한 차인지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탑라이더의 기자들이 살펴봤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만장일치가 나왔다. 이번달에는 눈에 띄는 신차가 적었던 점도 있지만 렉서스 신형 GS의 존재감이 유독 강했기 때문이다.
신형 GS는 이전 세대와는 비교조차 안될 만큼 많은 부분이 발전됐고 개발을 담당한 젊은 엔지니어들의 영향으로 스포티한 주행성능까지 강조됐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주행성능이 높아진 점은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렉서스 GS는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의 허리격인 '프리미엄 중형세단'으로 렉서스가 세계적으로 다시 부활하려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차다. 그렇기 때문에 도요타는 이전의 GS와는 나사 하나까지도 공유하지 않고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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