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보다 옆 주유소 기름값이 더 저렴해…왜?

알뜰주유소와 인근에 위치한 일반 주유소의 기름값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서는 알뜰주유소보다 일반 주유소의 가격이 더 저렴한 곳도 있었다.

22일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시 금천구 알뜰주유소(형제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2057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주유소보다 월등히 비쌌다.

인근 주유소 중 GS칼텍스 명보주유소는 2017원, SK에너지 독산주유소는 2027원, S-오일 금천주유소는 2035원으로 알뜰주유소에 비해 최대 45원까지 저렴했다.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알뜰주유소인 한미석유기흥주유소도 인근 주유소에 비해 비쌌다. 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2025원으로, 가까이에 있는 S-오일 구미주유소(1998원)보다 27원, SK 153주유소(2023원)보다 2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역의 알뜰주유소(이동농업협동조합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2029원으로 SK 송전휴게소주유소 보다는 30원 저렴했지만.GS 레이크힐주유소 보다는 12원 비쌌다.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농엽유통센터주유소도 1996원으로 근방의 현대 드림주유소에 비해 11원 저렴한 수준에 불과했다.


이 정도 차이라면 주변 정유사 신용카드 할인(리터당 30~100원)을 받는 경우에 비해 오히려 크게 비싸지는 결과다.

알뜰주유소 관계자는 “정부가 기름을 50원 가량 낮게 공급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 공급가는 다른 주유소와 별 차이가 없다”면서 “더구나 기존 정유사들은 많이 파는 주유소에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름 값을 더 낮출 수 있지만, 알뜰 주유소에는 그런 장치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남자의 로망 ‘할리데이비슨’, 렌탈 서비스 시작
·역대 가장 빠른 배트카는?…‘배트카 드래그 레이스’
·900마력으로 업그레이드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궁극의 슈퍼카"
·신형 싼타페 인기 이 정도였어?…하루 만에 사전계약 3천대 돌파
·국산차와 독일차, 탱크에 밟혔는데…달라도 너무 달라
·[포토]아찔한 치마길이의 레이싱 모델 조상히…"원피스가 조금 짧죠?"
·신형 싼타페 살펴보니…‘첨단으로 무장한 파격적 SU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