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냉장 시 하루 지나면 ‘효과 無’

줄기세포 성형술을 위해 추출된 줄기세포는 실온에서 2시간, 냉장 보관 시에는 하루안에는 사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냉장 보관 하더라도 2일 후에는 유효세포수가 50%, 5일 후에는 유효세포가 하나도 없기 때문.

신동진 대한줄기세포학회장은 최근 추출된 줄기세포의 생존기간과 보관 방법 등에 중점을 둔 학술중심의 ‘라이브 세미나’에서 ‘세포 보관 상태에 따른 유효세포수’에 대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신 장비와 시술 방법이 논의되던 기존 라이브 세미나와 달리 학술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줄기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좋은 장비와 시술 과정의 노하우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줄기세포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세미나에서 신 회장은 추출된 유효(활동성이 있는) 세포들은 실온에서 1~2시간정도 보관하는 것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냉장 보관 시에는 2일간 보관 후에는 유효세포수가 대략 50%로 줄어들고 5일간 보관 시에는 유효세포를 찾아보기 힘든 상태가 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추출된 줄기세포를 가지고 오염되지 않았다는 조건 하에 1~2시간 이후 시술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하루정도 냉장 보관 후에 시술할 수도 있다”며 “그 이상 장기간 보관 후에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줄기세포학회는 정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줄기세포에 대한 지식과 시술방법, 연구결과를 회원들이 서로 공유하며 줄기세포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