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 등장한 ‘라식수술’은 매일 아침 잠이 깨면 희미한 눈으로 머리맡을 더듬으며 안경을 찾던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 왔다.
라식수술은 의학의 역사에 있어 큰 획을 긋고 있는 수술방법으로, 10분 동안의 라식수술 후 1.0 이상의 시력을 가져다 준다.
이러한 라식수술은 현대에 들어 많이 보편화되었는데, 연이어 등장한 라섹수술은 라식과 공존하며 시력교정수술의 역사를 함께 이끌고 있다.
라식수술은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각막 절편(플랩)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절편 생성과 관련된 합병증이나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고 각막확장증(원추각막)을 일으킬 수 있다.
라섹은 라식에 비해 각막확장증이 발생될 확률이 적어 각막이 얇은 사람도 보다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고 안구건조증도 적다. 그러나 각막 혼탁의 우려가 있으며 시력 회복이 더디고 근시 퇴행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새로운 시력교정술인 릴렉스(스마일) 수술이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의 라식이나 라섹은 각막 절편을 둥글게 만들어서 젖히거나, 각막 표면 쪽을 엑시머레이저로 필요한 만큼 태워서 없애는 수술이었다. 그러나 릴렉스는 비쥬맥스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 내부에 조그만 렌즈 모양으로 절개한 후, 작은 절개창을 통하여 끄집어 내어 정확하게 교정하는 수술이다.
이러한 방법은 라식이나 라섹보다 안전하고 부작용이 생길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라식에 비해서 각막확장증이 생길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고 각막 신경의 손상도 훨씬 적으므로 안구건조증의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라섹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막 혼탁이 발생하지 않으며 시력 회복이 빠르고 퇴행의 빈도도 줄일 수 있다.
눈에미소안과 구형진 원장은 "시력교
김병수 매경헬스 [sskbss@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