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가 빠져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여드름은 크게 면포성 여드름과 화농성 여드름으로 나뉜다.
흔히 좁쌀 여드름이라고 부르는 면포성 여드름은 모공 속에 피지와 노폐물 등이 가득 차 피부에 마치 좁쌀이 있는 듯한 상태를 말한다. 면포성 여드름은 짜도 피지가 잘 나오지 않으며, 여드름 균에 감염이 될 경우 붉거나 노란 고름이 생긴다.
화농성 여드름은 면포성 여드름을 방치하여 여드름균이 증식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염증 반응이 일어나 면포 부위에 고름이 고이게 된다. 화농성 여드름은 결정성 여드름과 낭종성 여드름으로 다시 나뉜다.
결정성 여드름은 크고 깊으며 단단하게 만져지는 것이 특징. 손으로 잘못 건드리면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염증으로 인해 크고 붉어진 낭종성 여드름은 만졌을 때 고름이 느껴지는 여드름이다. 주위 조직과 구별되는 막과 내용물을 지닌 낭종이 합쳐지기도 한다.
여드름을 앓고 난 후 생긴 자국은 대부분 1년 이내에 사라지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자국을 관리하면 여드름 흉터가 남기도 한다.
대부분의 여드름 흉터는 패인 흉터다. 뾰족한 얼음송곳에 찔린 것 같은 모양으로 진피층에 여드름이 좁고 깊게 발생하는 경우에 나며 주로 이마, 볼, 미간 쪽에서 발견할 수 있다.
볼 가장자리나 턱 라인에는 완만하고 둥글게 패인 둥근 접시 모양의 흉터가 4~5mm의 너비로 많이 나타며 광대뼈와 뺨에는 박스모양의 흉터가 주로 생긴다.
수두흉터 모양과 비슷하게 직각으로 패인 박스모양의 흉터는 너비가 넓으며 경계가 불분명하고 여드름이 크게 발생한 상태에서 피부조직을 계속 뜯어 표피손상이 많이 된 경우에 발생하는 흉터다.
여드름을 앓고 있는 성인이라면 메이크업으로 흉터를 가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잘못된 세안을 하게 되면 메이크업 잔여물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나 여드름 흉터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합한 클렌징 제품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최근 각광받는 여드름용 클렌징 성분은 화산재와 머드, 효소, AHA와 BH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