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의 귀밑 복에서 몇 개의 혹 같은 것이 만져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를 했지만, 큰 것이 1.5cm로 정상적인 임파선이라고 합니다. 그 밑에 비슷한 크기의 임파선이 하나 더 생겨 병원을 찾아 흉부 엑스레이까지 찍었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말뿐입니다. 정상은 1cm 정도라고 알고 있는데, 2cm가 넘는 크기인 듯해서 걱정됩니다. 다른 검사를 더 해봐야 할까요?
A. 대부분 성장기 아이들에서 목의 임파선은 15mm 정도는 정상으로 생각합니다. 이때, 만져서 아프지 않고, 잘 움직이면서 약간 말랑말랑하다면 정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만질 때 아파하거나, 딱딱하게 고정된 경우엔 검사가 필요합니다.
임파선은 면역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크기가 커질 수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이 빈번한 아이들은 목에 있는 임파선이 커지기도 합니다. 감염이 호전되면 크기가 줄어들지만, 시간이 좀 걸립니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을 자주 앓는 아이라면, 목에 임파선이 자주 만져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목에 있는 임파선의 양상이 어떠한지 확인한 후, 경과를 보기 바랍니다.
※ Dr.MK 상담의=심은정 전문의(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