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씨(29세)는 예쁜 이목구비와 피부 그리고 가느다란 몸매를 가지고 있지만 스커트를 입는 게 망설여진다. 뿐만 아니라 다리의 각선미가 드러나는 스키니진도 부담스럽고, 여름철 수영장에 가는 것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김 씨의 스트레스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두꺼운 종아리 때문이다. K씨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여성 중 살을 빼면 괜찮아 질까 싶어 다이어트를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종아리는 살이 빠질수록 근육이 더욱 도드라져 보여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두꺼운 종아리는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장딴지근(gastrocnemius, 비복근)이 비후된 경우, 피하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경우 그리고 이 두 가지가 모두 있는 형태이다.
이렇게 종아리 근육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주로 찾는 방법으로는 ‘종아리 퇴축술’과 ‘보톡스 시술’이 있다.
종아리 퇴축술 이란 직접적으로 종아리의 근육을 절개하는 수술로 부작용이나 흉터가 생길 수 있어 많이 시행되지 않는다.
보톡스 시술은 위의 두꺼운 종아리 케이스 중 첫 번째와 세 번째의 형태를 교정 할 수 있다. 종아리에 튀어나온 근육의 힘을 약하게 해줘 부피를 줄임으로써 다리를 매끄럽게 만드는 원리이다. 시술 후 1~2주 후에 근육이 부드러워지면서 효과가 보이기 시작하며, 2개월 정도가 지나면 가장 말랑하고 매끈한 종아리 각선미를 볼 수 있다.
단순히 사이즈를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라인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빼는 것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게 나타난다.
이에 대해 초이스 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하지만 보톡스를 맞고 난 후 다리의 경우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운동을 하면 다시 굵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종아리 근육에 무리가 가는 등산과 같은 운동과 높은 하이힐을 신는 것은 당분간 피하는 게 좋으며, 안전한 시술을 위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 그리고 승인 받은
종아리 보톡스는 시술시간이 짧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각선미에 자신이 없거나 종아리 근육 때문에 고민인 바쁜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시술이다. 날씬한 종아리를 위해서는 보톡스 시술과 함께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병수 매경헬스 [sskbss@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