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은 구순열과 구개열의 합성어로 얼굴에서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의 하나로 태아의 입술 및 입천장이 떨어져 생기는 갈림증이다. 태아가 구순구개열이라면 입술과 인중이 갈라지는 구순열은 생후 3개월에 수술을 해야 하며 입천장 속이 갈라지는 구개열은 생 후
12개월에서 18개월 전후의 수술을 받아야 한다.
취학 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1차 수술을 받은 뒤 성장 시기에 맞춰 발음교정 및 이비인후과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정상인에 가깝게 재건할 수 있다. 하지만 1차 수술이 만족스럽다고 해도 성장기로 접어들면서 골격이 커지게 되면 수술 부위의 변형이 올 수 있고 흉터 또한 눈에 띌 수 있다.
이 경우 2차 수술을 준비해야 한다. MVP성형외과 최우식 원장은 “미용과 교정 목적의 2차 수술은 성장기가 끝난 14세에서 16세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사람의 성장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2차 수술은 턱과 입을 포함하여 얼굴 형태의 뼈가 완전하게 성장을 마친 시점에 성형수술이 시작 되어야 추후 성장에 의한 얼굴 변형의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덧붙여 최우식 원장은 “2차 수술 시 희미하게 상처가 남을 수도 있지만 정교한 수술로 최소화할 수 있다”며 “흉터 치료 기술도 끊임없이 진보되고 있기 때문에 수술 뒤 피부과 치료와 흉터 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수술 후 코의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틀로 고정하는데 이는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는 꼭 착용해야하며 아울러 흉터가 커지지 않도록 추가적으로 입술에 3개월간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좋다. 이는 입술을 자주 움직이다보면 봉합된 곳이 다시 벌어져 흉터가 심하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잦은 수술, 잘못된 수술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최우식 원장은 “구순구개열은 얼굴 중앙부위의 변형부위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 특징이어
구순구개열 2차 수술은 일반적인 코성형과는 달리 상당히 복잡한 수술이기 때문에 구순구개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충분한 상담을 거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김병수 매경헬스 [sskbss@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