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에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임신·출산·둘째 임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비만을 적극 관리해야 한다.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박용원)는 뚱뚱한 여성은 임신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임신 중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체중 관리에 나서야 한다.
실제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 비만이라면 자연 임신 가능성이 줄고, 배란 장애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임신 중 고혈압과 임신중독증 등 합병증의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비만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소아 비만과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체중 관리는 임신 전 부터
임신 중에는 체중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임신 전부터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임신 중 체중 증가량은 정상 체중인 여성의 경우 임신 중 체중 증가를 11.5~16kg, 과체중이라면 7~11.5kg, 비만 임신부는 7kg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임신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입덧이 없을 때 초기 체중을 늘어나면 체중이 급증하는 중기 이후에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고지현 미체원 원장은 “임신 중에는 체중조절이 무척 어렵기 때문에 포만감은 높고 칼로리는 낮은 식단을 구성해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며 “대표적으로 과일, 야채, 지방이 적은 고기 및 혼합 곡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임신 전 체중 관리에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 조절하고 관리하기 보다는 ‘메타보 클리닉’과 같은 비만 전문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 임신 중 적정 영양소 섭취 중요
임산 중에는 비만 관리 보다는 적정 시기에 적정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임신부에게는 단백질·철분·칼슘·비타민·엽산 등의 영양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임신 초기에는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고, 임신 중기부터는 혈액량이 늘어나므로 적정량의 철분을 섭취해야 한다. 충분한 물과 섬유소의 섭취는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적정한 운동 병행해야
임산부라도 초기 유산이나 후기 조선 등 특별한 위험이 없다면 비만 예방을 위해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책·수영 같은 운동은 체중관리와 심장과 폐의 기능을 좋게 하고 뼈의 손실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기분을 좋게 하는 뇌의 생화학 물질의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스트레스로 인한
◆ 비만 여성, 건강 검진 필수
비만한 여성은 임신 전부터 여러 가지 건강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여러 내과적 질환의 유무 등을 검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