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가 아무리 높다고 해도, ‘매부리코’라면 외모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성격이 꼬장꼬장해보이는데다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노안’으로도 비치기 쉬워 대인관계에 있어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최근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면접에서 실패한 원인을 외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 90%이상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코’라고 응답했다.
코는 얼굴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사람의 인상을 좌우 하는 큰 중심이다. 더욱이 매부리코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의 스트레스는 남성에 비해 훨씬 크다.
옆 모습에서부터 확연히 구분되는 매부리코는 코뼈나 연골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성장해 발생하게 되며, 남성답고 강한 인상을 주어 자칫 고집이 세 보이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특히 서비스업종이나 대인관계가 많은 영업직, 전문직의 경우에는 업무상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주는 것이 좋은데, 이 매부리코로 인해 긍정적이지 못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매부리코의 대부분은 코뼈와 안쪽 연골까지 튀어나온 경우가 많아 수술 시 튀어나온 연골 부분까지 확실하게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수술 직후에는 부기 때문에 완전히 매부리가 제거된 것처럼 보이지만 부기가 가라앉게 되면 다시 튀어나와 보이기 때문에 나중에 재발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확실히 매부리를 제거한 경우에도 콧대가 평평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수술이 필요하다.
드림성형외과 압구정점 본점의 송홍식원장은 “매부리코의 일반적인 치료 원칙은 매부리 부분의 골과 연골을 절제하고 떨어진 코끝을 올려주는 것이지만, 수술 전 전체적인 얼굴과 코의 크기를 반드시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서양인처럼 코가 크고 튀어나온 경우에는 돌출된 매부리 부분을 절제하
반면 코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동양인에서 이런 방향으로 수술을 시행하면 너무 작은 코가 될 수 있으므로 다른 방향의 시술, 즉 융비술을 동반한 비성형술이 적합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수 매경헬스 [sskbss@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