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大寒)이 지났지만 연일 추위가 지속되면서 감기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기온 변화에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감기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쉽다. 때문에 실내와 실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 것.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에 대해 감기 약 외에도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가습기 사용 등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특히 감기 바이러스는 실내 습도가 낮고 건조한 환경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인다. 때문에 첫째로 실내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프리 샤먼 미국 오레곤 대학 박사 팀이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실내 습도에 따라 바이러스의 생존과 전염력은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때문에 감기가 걱정된다면 실내 습도를 높이면 감기 바이러스의 힘을 약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수분 섭취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감기 탈출법이다. 하루 8잔 이상의 물이나 이온음료의 섭취는 몸 속의 수분 상태를 유지하게 해 준다. 특히 포카리스웨트나 게토레이 등의 이온음료는 삼투압이 인간의 체액과 같기 때문에 수분 외에도 염류를 섭취할 수 있어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동아오츠카 주재현 홍보팀장은 "겨울철 건조해진 몸에는 수분공급이 필요하다"며
또한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차가운 바람을 쐬는 행동을 피하고, 찬 음식을 섭취하는 것 역시 지양해야 한다. 이미 감기에 걸린 상태라면 충분한 수분 섭취, 가습기 활용 외에도 균형있는 식사와 휴식을 통해 빠른 회복을 도와야 한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