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촌동에 사는 박진영(가명, 28세, 여) 씨는 렌즈를 구입할 때마다 항상 애를 먹었다. 그녀의 시력은 -8.25(좌), -9.0(우)으로 매우 나쁜데다가 난시교정까지 필요해 맞춤렌즈가 아니면 안 되기 때문이다.
남들만큼 외모 가꾸기에 관심도 많지만 남들 다 쓴다는 컬러렌즈는 그녀에게는 언제나 선택사항에서 제외가 됐다. 그렇다고 난시교정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 그런데 최근 단골안경점으로부터 난시교정 컬러렌즈가 제작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귀가 솔깃해져 곧바로 주문해 놓은 상태이다.
콘택트렌즈 전문 국내기업 ㈜아이콘택트인터내셔날코리아(대표 엄재호)가 난시교정 컬러렌즈 ‘옵티머스 플러스 토릭(Optimus+ Toric)’을 출시했다.
이 신제품은 기존의 컬러렌즈에 난시교정 기능을 결합한 프리미엄 렌즈로 총 6개 라인 18종 중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FDA 승인을 획득한 안료만 사용했으며 자체개발 소재 아이콘폴리메콘을 사용해 오랜 시간 착용해도 편안하다. 렌즈 사이에 안료를 넣는 샌드위치 공법으로 제조돼 안전하며 난시교정렌즈에서 가장 중요한 피팅 성공률도 매우 높다.
기조 ‘옵티컬러 퓨어·펄·크리스털’ 등 3종의 디자인에는 블랙·그레이·브라운·초코 등 네 가지 컬러가 조합 가능하며 ‘옵티컬러 다이아몬드·스파크’ 2종의 디자인에는 브라운·그레이 컬러로 제작 가능하다. 또 일본에 수출하는 디자인 중 ‘옵티컬러 프리미어’의 브라운·그레이 2종까지 추가해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보통 7~10일 이상 걸리는 제작기간을 72시간 이내로 단축했다는 점이다. 아이콘택트인터내셔날코리아는 전담팀을 구성, 운영해 의뢰가 들어오면 처방전에 근거해 곧바로 맞춤 제작에 들어가 주문 후 2~4일 내에 컬러렌즈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이콘택트는 “이번 신제품은 효과적인 난시교정을 위해 ‘프리즘 밸러스트 디자인(Prism Ballast Design)’을 도입했다”며 “렌즈에서 가장 두꺼운 부분인 축의 중심이 아래쪽에 있는 것을 말하는데, 난시축으로 복원력이 우수해 착용 후 5초 내외, 한두 번의 눈 깜박임만으로도 렌즈가 축에 자리를 잡아 항상 선명한 시야를 유지하게 해주고 동시에 눈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각막에 산소를 신속히 전달해줌으로써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산동과기직업대학 외래교수를 겸직 중인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