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BMW 신형 3시리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BMW코리아는 이달 25일, 신형 3시리즈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신형 3시리즈는 작년 10월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마치 5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 사양을 자랑하며 출시 전부터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2012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전시된 신형 3시리즈에 직접 앉아봤다. 전시장 안이라 주행을 하는 것은 불가능 했지만, 잠시 앉아본 것만으로도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국내에 출시된다면 국산차, 수입차 가리지 않고 판매량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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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시리즈의 주행 성능이나 토털 밸런스는 이미 정평이 난 상태지만 답답하고 좁은 실내 공간은 항상 아쉬움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된 신형 3시리즈는 실내 공간을 획기적으로 넓혀, 유일하게 부족하다고 느껴졌던 단점 마저 개선했다.
신형 3시리즈의 전장×전폭×전고는 4624×1811×1429(mm)다. 기존 모델에 비해 전폭은 6mm 줄었지만 전고는 93mm, 전고는 8mm 늘어났다. 무엇보다, 실내 공간에 가장 많은 중요한 휠베이스가 50mm 늘어난 2810mm에 달한다. 이는 쏘나타(2795)보다 15mm 길고, 그랜저(2845) 보다는 30mm 짧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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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3시리즈에 직접 앉아보니 실내 공간이 넓어진 정도가 예상을 뛰어 넘었다. 운전석 무릎 공간에는 여유가 있었고 머리 공간에도 주먹 하나가 들락날락 할 정도였다. 무엇보다 뒷좌석 공간에도 여유가 생겼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다. 이전 3시리즈는 성인 4명이 타기에는 뒷좌석이 좁은 감이 있어 패밀리 세단으로의 역할이 불가능했는데 신형 3시리즈는 이를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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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 사양 및 안전 사양도 보다 강화됐다. 신형 3시리에는 5시리즈 이상에만 적용되던 헤드업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또, 주차 시 앞뒤좌우 상황을 모니터로 보여주는 서라운드뷰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 경고 시스템과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이 새롭게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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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3시리즈의 동력 성능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신형 3시리즈는 328i만 엔진이 성능이 크게 향상됐을 뿐이다는 나머지는 이전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이미 기존 3시리즈는 배기량에 비해 동력 성능이 높고, 주행 밸런스도 뛰어나 판매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320d에는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6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30km다. 신형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모델에도 2.0리터급 4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163마력, 최대토크는 38.8kg·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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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328i는 기존 3.0리터 6기통 엔진 대신 2.0리터 직렬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배기량과 엔진 기통수는 줄어들었지만 최고출력은 15마력 증가한 245마력을, 최대토크는 8.1kg·m 증가한 35.7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1초만에 도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335i에는 3.0리터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306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5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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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3시리즈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오토스타트-스톱 기능이 기본적으로 장착돼 기존 모델에 비해 향상된 연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스포츠 서스펜션 튜닝과 차체 경량화, 뛰어난 섀시 제작 기술로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며,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주행 모드 셀렉터가 적용돼 주행 상황에 알맞게 조절이 가능하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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