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콘택트렌즈 신생 업체가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소프트 콘택트렌즈 생산 전문기업 ㈜메디오스(대표 박재연)는 최근 다수의 해외 업체에 200만개의 제품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고 밝혔다.
대전 대덕밸리에 위치해 있는 메디오스는 지난 2010년 콘택트렌즈 시장에 뛰어든 국내 신생 제조업체이다.
메디오스의 이번 200만 개 수출 계약 성사는 이 회사의 지난 2010년 누적 판매량의 약 5배에 해당한다. 콘택트렌즈 시장에 합류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음에도 불구, 최근 1분기에만 전년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낸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다국적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1회용 렌즈 시장 공략을 위한 탄탄한 준비가 밑바탕이 됐다.
메디오스는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인 영국의 텐저린사와 협력해 1회용 렌즈의 제품 디자인 및 패키지 디자인 개발에 착수했고, 2011년에는 1회용 렌즈를 본격적으로 선보인 바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월간 200만개 제품 생산설비를 확충했다.
아울러 다양한 디자인의 칼라콘택트렌즈 등 착용감이 우수한 다양한 렌즈 제품 라인업 개발로, 이미 국내시장에서는 국내최대 체인점인 일공공일안경콘택트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업계 관심을 얻은 바 있다.
현재 메디오스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시장 및 중동과 아프리카지역까지 수출 시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1회용 칼라렌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북미·남미·러시아·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 수입 등록을 진행하는 등 국산렌즈의 세계화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재연 대표는 “유수의 다국적기업이 패권을 다투는 세계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비중 있는 성과를
한편, 메디오스 제품 개발은 지식경제부와 대덕연구개발 특구지원본부의 우수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토털디자인 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