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의 입술이 비정상적으로 갈라진 현상을 의미하는 ‘구순구개열(일명 언청이)’은 구순열과 구개열이 합쳐진 용어로, 선천성 기형 중 하나다.
이것은 임신 4~7주 사이에 얼굴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서 입술 및 입천장을 만드는 조직이 붙지 못했거나 붙었더라도 다시 떨어져서 생기는 입술 혹은 입천장의 갈림증을 일컫는다.
비교적 치료기간이 긴 편이지만 현대 의학의 발달로 가능한 정상인에 가깝게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결과 또한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순구개열 수술은 선천적으로 변형된 얼굴 구조를 바로 잡아주는 1차 수술로 대부분 어렸을 때 수술을 한다. 보통 3~6개월에 전신마취 하에 갈라진 입술에 대한 수술을 받으면 입술의 모양이 거의 정상에 가깝게 재건된다.
또한, 12개월경에는 입천장열 수술로 입천장 근육을 강화시키고, 5~7세경에는 입술과 코 모양을 다듬어주는 생활에 무리가 없게 해줄 수 있다.
그리고 구순구개열 환자는 대부분 이런 1차 수술을 하더라도,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비중격과 코 날개 연골의 변형 때문에 콧대가 심하게 휘면서 콧구멍도 변형되고 어떤 경우에는 코끝의 한쪽이 주저앉기도 한다.
이 경우, 미용과 교정을 동시에 고려하는 2차 코 성형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다. 2차 코 성형은 이러한 개인의 상황에 맞춰 정상인에 가까운 코를 만들어 주는 것이 관건이다.
MVP 성형외과 최우식 원장은 “구순구개열 환자는 성장기가 지난 후에 2차 수술로 코 모양을 다듬어 주는 것이 정석”이라며 “뼈와 골격의 성장은 재변형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얼굴 모양이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뒤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최 원장은 “구순구개열 2차 수술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대칭성의 회복이다. 때문에 자신의 얼굴형에 적합한 각도와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주안점이다”며 “그러므로 수술부위에 해당하는 턱과 입을 포함하여 얼굴형태의 뼈가 완전하게 성
또 구순구개열 2차수술은 일반적인 코성형과는 달리 상당히 복잡한 수술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순구개열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이해, 코성형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는 의사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
김병수 매경헬스 [sskbss@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