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부터 많은 신차가 출시됐다. 특히 수입차 브랜드의 신차 출시가 유독 많았다. 경차, 스포츠카, 세단, SUV 등 종류도 다양했고 도요타 캠리, 포르쉐 911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신차도 출시됐다. 이에 비해 국산차 제조사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i40 세단, 쌍용차 코란도스포츠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신차가 없다.
◆ 도요타 캠리, 포르쉐 911…“브랜드 아이콘”
한국도요타는 지난달 18일, 신형 캠리를 공식 출시했다. 중형세단 캠리는 도요타는 대표하는 차량으로 도요타 자동차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모델 중 하나다. 1983년 미국 시장에서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2269대(하이브리드 249대)가 판매되며 일본 수입차량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대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캠리 가솔린 모델은 2.5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이 장착돼 181마력의 최고출력, 23.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연비는 리터당 12.8km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56마력의 최고출력, 21.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2.5리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져 최고출력 2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당 23.6km다.
신형 캠리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339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4290만원이다.
911 카레라, 911 카레라 S 총 2가지 모델이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1억2800만원, 1억4700만원이다.
911 카레라에는 3.5리터 6기통 수평대향형 엔진이 장착돼 350마력의 최고출력, 39.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6초에서 4.8초다. 국내 공인 연비는 리터당 9.3km로 도심연비 리터당 8.0km, 고속도로연비 리터당 11.8km다.
911 카레라 S는 3.8리터 6기통 수평대향형 엔진이 장착돼 400마력의 최고출력, 44.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3초에서 4.5초다.
◆ i40 살룬, 코란도스포츠…“남과는 다르다”
현대차는 지난달 17일, i40의 세단형 모델인 ‘i40 살룬(SALOON)’을 공식 출시했다. i40 살룬은 국내 업체 중 중형 세단으로는 유일하게 디젤 모델을 보유한 차량으로 세련된 스타일과 다이내믹한 핸들링을 특징으로 한다고 현대차 측은 밝혔다.
여기에 주차조향보조시스템,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풀 어댑티브 헤드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 홀드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i40 살룬 가솔린 2.0 GDi 모델은 스마트 2525만원, 모던 2755만원, 프리미엄 2985만원이며, 디젤 1.7 VGT 모델은 스마트 2695만원, 모던 2925만원, 프리미엄 3155만원이다.
코란도스포츠는 지난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2년여의 연구새발기간 동안 약 900억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2.0리터 e-XDi200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코란도스포츠의 판매가격은 2WD모델은 2041만원에서 2327만원, 4WD모델은 2431만원에서 2723만원이다.
◆ 미니 쿠퍼 디젤·300C 디젤…“수입 디젤차는 올해도 풍년”
수입차 브랜드는 올 1월부터 다양한 디젤차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10일, 미니(MINI) 브랜드 최초의 디젤 모델인 미니 디젤을 공식 출시했다.
미니 쿠퍼 D는 최고출력 112마력, 최대토크 27.5kg·m를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10.1초다. 연비는 리터당 20.5km다.
고성능 모델인 미니 쿠퍼 SD의 경우 최고출력은 143마력, 최대토크 31.1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의 속력을 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8.4초에 불과하다. 연비는 리터당 19.9km에 달한다.
미니 쿠퍼 D SE의 가격은 3290만원, 미니 쿠퍼 D는 3830만원, 미니 쿠퍼 SD는 4160만원(VAT 포함)이다.
크라이슬러 300C는 미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세단으로 크라이슬러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2012년형 300C 가솔린 모델에는 독일 ZF의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으며 디젤 모델에는 피아트와 공동 개발한 디젤 엔진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300C 디젤은 3.0리터 V6 디젤 엔진이 장착돼 239마력의 최고출력, 56.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대형차임에도 불구하고 공인연비는 리터당 13.8km에 달한다. 도심연비는 리터당 11.4km이고 고속도로연비는 리터당 18.6km에 달한다.
300C 디젤 모델의 판매가격은 5890만원이며 가솔린 모델은 5570만원이다.
이밖에 지난달에는 현대차 2012년형 스타렉스, 현대차 2012년형 베라크루즈, 르노삼성 SM5 에코-임프레션, 쉐보레 크루즈 더퍼펙트 블랙, 지프 그랜드체로키 오버랜드 디젤, 메르세데스-벤츠 SLK, 스마트 포투 2012년형, 포드 익스플로러 2.0 에코부스트 등이 출시됐다.
1월 국내 출시된 차들 중에서 어떤 차가 주목할만한 차인지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탑라이더의 기자들이 살펴봤다.
- 김한용 기자 : 도요타 캠리
이번에 출시된 신형 캠리에서 이렇다 할 단점을 찾아내기 쉽지 않다. 기본기가 튼튼하고 디자인·성능·품질 등 모든 면에서 잘 다듬어졌다. 너무 평범하고 큰 특징이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대중적인 패밀리세단인 것을 감안하면 문제 삼을 수준은 아니다. 신형 캠리는 빈틈없이 잘 다듬어진 차다.
- 전승용 기자 : 도요타 캠리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차량인 만큼 모두를 만족시킬 정도의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성능, 하이브리드의 뛰어난 경제성, 품질 등 다양한 장점을 가졌다. 도요타가 최근 겪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캠리로 극복해내기 충분하다.
- 김상영 기자 : 포르쉐 911
포르쉐 911은 많은 남성들의 로망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911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과거의 911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앞으로의 911를 기대하는 사람도 많다. 어쨌든 자동차 마니라면 죽기전에 911은 꼭 타봐야 한다.
2가지 차종을 놓고 ‘이달의 차’ 경합을 벌인 가운데, 탑라이더는 도요타 캠리를 최종 선택했다. 도요타 캠리는 실내 공간, 정숙성, 주행성능, 연료효율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빈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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