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성형수술이나 건강검진 등으로 사용한 의료비용이 1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통계를 보면 2011년 ‘건강 관련 여행’(의료관광) 수입은 1억1600만달러에 달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최대치다.
눈 성형, 코 성형, 안면윤곽 등의 수술에서 벗어나 줄기세포성형이라 불리는 동안성형, 가슴확대 등에 대해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의료수입은 5년 새 두 배로 성장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성형외과 방문이 늘어나면서 의료서비스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줄기세포성형을 예로 들자면, ‘줄기세포 셀카운팅 시스템’을 도입하는 줄기세포성형 전문병원이 등장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줄기세포성형 셀카운팅 시스템’이란 기존 현미경으로 직접 확인하는 방식에서 전자동으로 줄기세포를 확인할 수 있는 'Invitrogen' 사의 Countess™ 셀카운팅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들이 줄기세포를 직접 확인하고 시술 받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줄기세포 셀카운팅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청담동 벨리타성형외과의 경우 외국인의 방문률이 2010년에 비해 2011년 3배가량 증가했다.
최근 줄기세포성
벨리타성형외과 김종구(성형외과 전문의)원장은 “특히 중국인들의 성형수술을 위한 국내 성형외과 방문이 늘어난 것도 의료비 흑자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김병수 매경헬스 [sskbss@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