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년에 다리 철심 빼는 수술 하면서 하반신 마취하고, 수면마취 중 의식이 깨어 몸도 못 움직이고, 호흡곤란을 겪었습니다. 병원에서는 특이한 경우라고 합니다. 며칠 뒤에 수면마취를 하는데, 걱정입니다. 수면마취로 죽는 사람도 있던데, 수면마취 해도 될까요?
A. 마취는 해당 분야의 전문 과정을 거친 마취전문의가 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고 봅니다.
물론 의사는 누구나 마취를 해도 동일하게 수가를 인정하도록 현행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가 되어 있습니다.
의식이 있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일시적으로 약제에 민감한 반응이 있어 쇼크 상태에 잠시 들어갔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하반신 마취인 척수마취를 하면 효과에 의해 하체의 혈관이 확장하면서 혈류가 증가하여 경우에 따라 혈압이 저하합니다. 이때는 소량의 약제에도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마취전문의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 수액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입니다.
부분마취는 혈압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 약제에 과민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미리 과거의 경험을 알려줘야 합니다.
수면마취 중 사망하는 경우는 약제의 과민반응으로 어쩔 수 없는 중증 쇼크에 의하거나 수술 과정 중 약제를 반복투여하면서 과량이 되어 호흡곤란과 심혈관계의 기능 저하가 발생한 것을 의료진이 인지하지 못하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취전문의가 수술 중 함께 상주하는 경우나 의료진이 환자의 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잘 관찰하는 경우에는 안전하게 진행됩니다.
※ Dr.MK 상담의=이상율 전문의(이상율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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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