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결혼연령층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자립 경제 능력을 갖추었지만 결혼적령기를 놓친 30대 중 후반 여성을 뜻하는 ‘골드미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10대~20대 초반을 겨냥한 영 캐쥬얼에 밀려 주춤했던 미시의류 시장도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
미시와 골드미스를 노린 여성패션 시장의 화두는 오피스룩. 과거에는 단지 직장인을 겨냥한 정장패션에 국한되어 사용했지만 요즘은 활동적인 여성과 전문성을 강조하는 캐쥬얼 하면서도 세련된 패션 아이템들이 여성 오피스룩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른 계절에 비해 여성의 겨울패션은 코디할 때 세심한 눈썰미가 필요하다. 보온성에만 치중하면 개성 없는 점퍼패션으로 보일 수 있다.
특히 보온을 위해 여러 겹의 옷을 껴입고 외투를 걸치는 것은 금물이다. 실외에서는 물론이고, 실내에서 외투를 벗었을 때 둔해 보이는 이미지를 풍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패션의 대표 아이템 다운패딩의 경우 낮아진 기온에는 안성맞춤 아이템이지만 단조로운 디자인 때문에 여성미가 감춰지거나, 캐쥬얼함을 지나치게 강조한 제품에 경우 오피스룩으로는 부적합하다.
미시의류 쇼핑몰 페스타 정보연 대표는 “미시와 골드미스를 위한 겨울 오피스룩 코디의 포인트는 디테일”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의 겨울패션은 외투가 주가 되기 때문에 단조로운 코디로 빠지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미시를 위한 다운패딩은 퍼 소재를 이용한 후드로 포인트를 주거나, 패딩 위에 걸치는 벨트를 통해 허리라인을 잡아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운패딩을 코디할 때는 치마보다 활동성을 강조한 스키니진이나, 딱 달라붙는 기모 팬츠가 적합하다.
패딩 색상이 어두울 경우 이너웨어와 팬츠는 밝은 색으로 코디하면 상대적으로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치마나 원피스를 이용한 오피스룩에는 누빔 처리된 A라인 코트가 안성맞춤이다. 코트 안에는 무릎을 덮기 전 기장의 플레어 원피스나 스커트가 매칭이 좋지만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A라인 코트로 덮어 코트를 원피스처럼
정보연 대표는 “퍼를 소재로 한 목도리나, 장갑, 벨트, 털 모자 등 다양한 겨울패션 아이템이 존재하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부분적인 디테일함을 강조. 세련돼 보이는 오피스룩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예림 매경헬스 [yerim@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