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가 닷지(Dodge) 브랜드를 통해 선보인 소형차 다트(Dart)에 현대차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될 예정이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18일(현지시간), 현대차미국법인 존크라프칙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닷지 다트에 현대차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닷지 다트는 지난 9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1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피아트그룹의 알파로메오 줄리에타를 바탕으로 제작되며 1.4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 2.0리터·2.4리터 타이거샤크 엔진이 장착됐다. 6단 수동 및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또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독일 ZF가 개발한 9단 자동변속기도 추가될 전망이다. 다트는 미국 시장에서 아반떼, 포커스, 시빅 등과 경쟁할 소형차다. 가격은 1만5995달러(약 1800만원)로 아반떼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6단 자동변속기 장착해 우수한 연비를 기록하겠다는 것이 크라이슬러 측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크라이슬러는 지난 2002년 현대차와 합작해 월드엔진(GEMA, Global Engine Manufacturing Alliance)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기 때문에 현대차의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한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닷지 다트는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닷지 레이드빅랜드 사장은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시장”이라며 “시장 반응과 수요를 살펴 적절한 시기에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