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과 SK텔레콤가 손잡고 만든 의료와 IT기술이 접목된 헬스케어 합작투자회사인 ‘헬스커넥트’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헬스커넥트 대표이사에는 서울대병원 이철희 교수가 임명됐다. 이철희 대표이사는 서울대병원의 IT자회사인 이지케어텍 대표를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2009년 11월 서울시보라매병원장에 취임해 3년째 병원을 이끌고 있다.
또한 SK텔레콤 육태선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이 합작사의 CDO(Chief Development Officer: 최고개발책임자)를 겸임해 SK텔레콤의 ICT 역량과 서울대병원의 의료 노하우 및 콘텐츠를 융합한 미래형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앞서 양측은 작년 10월 10일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한데 이어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3개월 여만에 사업·기술·전략·신규사업 개발 등을 아우르는 조직 구성 및 인력 채용을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현직 병원장을 대표이사로 선입하며 강한 의지를 갖고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헬스커넥트’라는 회사명은 서울대병원의 핵심 역량인 ‘헬스(의료 기술 및 노하우)’와 SK텔레콤의 핵심 역량인 ‘커넥트(통신을 포함한 ICT기술과 운영 노하우)’의 융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환자·의료진·가족 등 의료서비스의 모든 이행 당사자와 첨단 헬스케어 장비 및 시스템을 연결하는 스마트 모바일 헬스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
이날 출범한 헬스커넥트는 ▲모바일 기반의 자가 및 일상 건강관리 모델 및 서비스 개발 ▲ICT 기반의 대지털병원 해외 진출 ▲대한민국 헬스케어산업 발전을 위한 통합 R&D체계 등 3개의 큰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헬스커넥트는 출범 첫 해인 2012년 예방의료(Wellness)를 중심으로 한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며,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시범서비스를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이사는 “고령화로 인해 의료비 증가가 불가피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이 없다면 국가 차원의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ICT가 융합된 헬스케어는 질병이 발생하기 전이나 악화되기 이전에 예방관리함으로써 이런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대병원과 SK텔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