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대표이사 현동욱)는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이 식약청으로부터 9~26세의 남성을 대상으로 접종을 확대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가다실은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생식기사마귀 등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6, 11, 16, 18형을 예방하는 4가 백신으로, 국내에서는 2007년 발매를 시작했으며 남성에 대해서는 9~15세를 대상으로 접종해오고 있었다.
이번 승인은 9~15세 남아를 대상으로 승인됐던 접종 연령이 26세 성인 남성까지 확대된 것으로, 생식기사마귀 예방에 대한 가다실의 성인 남성 예방 효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로써 가다실은 국내에서 여성뿐 아니라 남아 및 성인 남성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HPV 백신이 됐다.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2011년 2월호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가다실은 HPV 6,11,16,18형과 관련된 외부 생식기 병변(생식기사마귀, 항문암, 음경암 기준) 예방에 대해 90.4%의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 2011년 8월호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국가 백신 프로그램으로 13~26세 여성을 대상으로 가다실을 접종한 이후, 새로운 생식기사마귀의 발병 건수가 여성은 73
현동욱 사장은 “가다실은 현재 전세계 68개국에서 26세 남성에 대한 적응증이 승인돼 활발히 접종 중에 있다”며 “이번 식약청의 성인 남성 적응증 확대 승인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생식기사마귀 예방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