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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정보통신기기의 발전은 인간생활에 편리함을 선물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스마트폰이 보는 것만으로도 ‘귀’ 건강을 해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IT기기는 단순한 송수신 기능 외에도 음악청취, 동영상감상, 인터넷 검색, 애플리케이션(앱)등 다양한 용도를 자랑한다. 문제는 사용자의 자세다. 스마트폰에 열중한 사람의 모습을 관찰해보면 목을 앞으로 계속 숙인 채 장시간 고정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때 우리 목의 목등뼈 1, 2번은 지속적인 긴장으로 움직임이 적어지고 딱딱하게 굳어진다. 이중 목등뼈 2번은 청신경과 연결돼 있어 과도하게 목을 숙인 자세로 휘거나 뒤틀리는 등 비정상 상태가 된다. 가장 압력을 받는 목도 문제지만 전혀 무관할 것 같은 청신경에 손상이 일어난다. 정상적인 혈류작용이 저하되고 압력이상에 의해 내이의 유모세포가 손상되면 ‘돌발성 난청’과 ‘이명’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 최근 한 조사에서는 전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의 40%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기 시작해 잠자리에 들 때까지 들여다보는 '습관적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모습들은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집이나 학교 사무실은 물론 지하철에서도 앉으나 서나 고개를 푹 숙이고 시종일관 스마트폰 화면만 뚫어지게 보면서 손가락만 정신없이 움직여댄다.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시작된 지 올해로 3년째다. 의료인들은 그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누적된 피로를 버티다 못한 각 신체기관에서 반란(?)이 일어날 시점이 도래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스마트폰의 등장 시점과 함께 젊은 이명, 난청환자들이 증가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청력 이상이 단순히 목등뼈의 문제만이 아니라 스트레스와도 연관이 깊다는 것이다. 귀 질환은 스트레스와 깊은 관련이 있는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오랜 사용은 근육과 골격의 긴장뿐 아니라 오랜 집중도로 신경계의 과잉을 일으켜 정신적 스트레스 수치를 높인다.
스트레스가 심해 화(火)기운이 커져 머리 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현상을 ‘상열감’이라고 하며 만성적인 두통이나 어지럼증과 함께 청력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젊은사람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사무직근로자, IT업계종사자, 증권전문가 등에게서 귀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배경은 이러한 원인에서 찾을 수 있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돌발성난청’과 ‘이명’은 굳어 있는 근육들을 풀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치료를 위해 한방에서는 천연약재에서 정제한 약물 즉 약침을 뒷목과 귀 주위의 경혈에 주입하는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의 경결을 이완시키며, 면역력 활성화에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침술과 머리에 몰린 열을 내려주는 한약 치료를 적용하면 치료할 수 있다.
이를 무시하고 틀
이 때문에 비의료인이 운영하는 척추, 골반 등 교정클리닉만으로 이명을 치료하려는 시도는 자칫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포소리청한의원 변재석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