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몇 일 전부터 계속 발톱 안쪽이 아픕니다. 발톱이 파고들어서 그런 것 같은데, 수술하면 얼마나 걸리나요?
A. 내성 손발톱이란 흔히 보는 손발톱 질환 중 하나로 주로 엄지발톱에 생기며,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합니다. 발톱이 발톱 바깥쪽의 살을 지속적으로 누르는 모든 상황이 유발 요인입니다.
특히 손톱 깎기로 발톱 바깥쪽을 깊이 깎으면, 자칫 살 속에 숨은 잘리지 않은 발톱 파편이 살 속을 파고들 수 있으며, 발톱 무좀을 오래 방치해서 발톱의 모양이 변형된 경우도 이에 포함됩니다. 꽉 조이는 신발을 장시간 신었을 때, 발가락뼈가 튀어나왔다면 내부 압력의 증가로 잘 발생합니다. 또한, 비만이나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톱이 자연적으로 굴곡이 심해질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발가락의 외측이나 내측이 약간 빨개지면서 붓고 가벼운 통증이 찾아옵니다. 이내 마찰이 심해지면 더 붓게 되고 진물이 나며 육아 조직(염증과 혈관, 섬유조직이 증식된 덩어리)이 증식하고 발톱 주위가 곪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진행되면 냄새와 통증이 심해져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집니다.
진단은 의사선생님께서 문제가 있는 병변을 보면 금방 내릴 수 있습니다. 치료는 간단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선 파고든 손발톱 판의 옆면을 제거하고 위를 덮고 있는 가장자리 손발톱 주름을 제거합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파고든 손발톱 판을 세로로 절제해 내며 이때, 손발톱 바탕질을 같이 절제하거나 고주파를 이용한 전기 소작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신발을 신는 행동까지도 피하고 깨끗한 생리식염수에 발가락을 담가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평소 발톱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발톱을 깎을 때 손톱 깎기를 발톱 양측에 깊이 밀어 넣어 깊숙한 곳도 일률적으로 짧게 깎으려는 행동은 중요한 위험요소입니다.
발톱을 살 부분이상 나온 것만 깎는 것을 권유합니다. 이는 내향성 발톱의 발병이 예상되는 잠재적인 고위험 환자군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아 당뇨발의 합병증이 있는 환자들께 더욱 권장하는 것입니다. 수술은 간단하게 1분이면 대부분 끝납니다.
※ Dr.MK 상담의=임시연 전문의(라파엘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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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