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태국 공장 주차장. 출고를 기다리던 차들이 침수로 흙탕물을 뒤집어썼다 / 미국 MSNBC 캡쳐 태국 혼다 공장의 홍수 피해가 어느 정도 복구됐다. 27일 혼다 측은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차돼 있던 차들 1055대를 일일히 파괴해 보였다.
혼다 측은 이 차를 재생해 중고로 판매하거나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물에 잠긴 차의 어떤 부품도 재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물에 잠겼던 부품도 전량 폐기한다. 단 한대라도 문제 있을 가능성이 높은 차량이 소비자들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혼다 태국공장 앞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파괴하는 모습. 차를 들어올려 압축기에 집어넣는다. / 미국 MSNBC 캡쳐 이날 파괴한 차량의 판매가격만 우리 돈으로 200억원이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마치 도자기 장인이 자신의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차없이 깨뜨리는 심정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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