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동안 판매된 국산차 10대 중 8대는 현대기아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62만5071대(46.79%), 기아차 44만7947대(33.55%) 등 총 107만3018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산차 시장의 80.3%를 차지하는 높은 점유율이다.
현대차는 작년 출시된 아반떼가 12만487대의 판매를 올리며 국산차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 출시한 그랜저도 9만9767대가 판매되며 국산차 판매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쏘나타 9만7920대(NF쏘나타 포함), 투산ix 3만9412대, 제네시스 2만859대, 에쿠스 1만2400대 등이 판매됐다. 상용차 중 스타렉스와 포터는 각각 4만8078대, 9만1082대 등 총 13만9160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1월 출시된 모닝이 10만2340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국산차 판매 2위에 올랐다. K5는 7만9727대가 판매됐으며 스포티지R은 4만7219대, 쏘렌토R 3만6958대, 포르테는 3만2628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트럭도 5만917대가 판매됐다.
올해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며 8종의 신차를 출시한 한국지엠은 12만7091대를 판매하며 9.5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점유율인 8.4%에 비해서는 1% 가량 상승한 것이지만, 다량의 신차를 출시하며 두 자리대의 점유율을 목표로 했던 한국지엠으로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쉐보레 스파크는 5만8380대가 판매되며 변함 없는 인기를 누렸다. 이밖에 크루즈 2만4887대, 올란도 1만5094대, 알페온 9279대 등이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총 10만395대를 판매하며 작년보다 약 7% 하락한 7.5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SM5는 4만5822대, SM3는 3만1614대, SM7은 1만5889대, QM5는 7070대가 판매됐다.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 SM7은 29.8%, QM5는 49.8% 상승했지만 SM3와 SM5의 판매 부진이 심각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하락했다.
쌍용차는 올해 11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3만5149대를 판매하며 2.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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