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빠가 붉은사슴뿔버섯을 드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해독방법은 무엇이고, 보호자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A. 독버섯은 종류가 다양해 독버섯의 종류에 따라서 독성의 정도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에서는 증상이 경미합니다.
독버섯에 의한 증상은 종류에 따라서 오심, 구토, 설사에서부터 눈물, 땀, 자기도 모르게 소변을 보거나, 어지러움, 운동실조, 환상, 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때로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시간 이내에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하면 대부분 독성이 심하지 않은 것입니다. 복용 후 6시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면 독성이 매우 강하여 위험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만졌다면, 손으로 눈 등 신체의 다른 곳을 만지지 말고, 즉시 깨끗한 물로 손을 씻어야 합니다.
환자가 먹은 붉은사슴뿔버섯은 트리코테센이라는 곰팡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체내의 단백질합성에 영향을 주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탓에 신부전과 다발성기능부전, 범발성혈액응고장애 등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만약 독버섯을 먹은 것이 확인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위세척을 하고, 독버섯의 종류를 확인하여 그 독버섯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독성에 대해 치료를 해야 합니다. 만약 독버섯을 먹은 후 60분 이내라면 구토유도제를 사용하여 구토하게 하는 것도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반드시 관찰, 치료하여야 하며, 병원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복용한 독버섯을 손상되지 않게 보관하여 병원으로 가지고 와 의료진이 독버섯의 종류를 확인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 Dr.MK 상담의=유기철 전문의(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